주중독서 : 희망퇴사 (2)

Life(일상) / / 2019. 12. 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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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빠른 시일에 다 완독 했다. 3일 걸린듯......

처음 부분만 실제 경험에 대한 글이고 반 이상이 직장을 다닌다는것에 대한 어떤 고찰이랄까 이런 내용들이 었다.

암튼 반절 뒤부터는 별로 흥미가 없고 재미는 딱히 없었는... 저자에게 미안한 마음.....

오늘은 그래도 책 내용 중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좀 남겨 보련다.

 

 

'고생 끝 , 즐거운 인생 시작!'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살면서 그만큼 큰 착각이 없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보니 나도 모르게 '과잉 사회하'된 느낌이었다. 20대의 선이 날카롭고 까칠한 인간은 어느새 넉살 좋고 오지랖 넓은 30대 직장인이 되어 있었다.

하다못해 카드 RPG 게임만 해도 그렇다. 3성급 만렙 2개를 합쳐서 겨우 4성급을 만들어놓으면 레벨은 1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경험치를 다시 쌓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만렙이 되고 나면 능력은 이미 3성급 카드와는 큰 차이가 난다. 인생도 가끔은 그렇게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나란 인간은 SNS 따위로 인생을 낭비하지 않으면 더 쓸모없거나 더 해로운 것으로 인생을 낭비할지도 모르니까 그거라도 했다.

정 일이 없으면 그냥 노는 게 낫다. 쓸데없이 인생을 허비할 바에는.... 그게 싫어서 회사까지 그만둔 마당에 굳이 그렇게까지 하며 돈을 벌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위기의 주부들 대사> "남자들은 어떤 나이가 되면 깨닫게 되죠. 언젠가 죽게 된다는 것. 진짜 죽는거 말이에요. 그리고 가장 나쁜건 절대로 무언가가 될 수 없다고 규정하는 거죠.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거나 절대로 등산을 할 수 없다거나..."

나는 시간이 차고 넘치는데 정작 같이 놀 사람이 없다. 혼자 놀면 외롭다. #여유 #수영장 # 나홀로_여행중 #터키 #자유 이런 해시태그 100개를 붙여도 말이다. 그러니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에 대한 공부는 항상 필요했다.

지금 있는 운동장에서 열심히 100M 달리기를 해봐야 나중에 다른 운동장에서 100M 달리기를 해도 잘 뛰게 마련이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없다 해도 무언가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배우고 습득하게 된다. 노력의 끝에서 우리는 조금씩 성장을 한다. 그게 무엇이든 말이다.

 

<출처는 박정선 지음의 희망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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