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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C_vs_DOGE
#왜_BSC는되고_DOGE는안되나?

다른 체인을 포크한 두 개의 체인이 요즘 코인판의 화제인데요, 이더리움을 포크한 바이낸스의 BSC와 비트코인을 포크한 도지코인입니다.

둘 다 대상 체인의 소스를 거의 그대로 다 카피했다는 점이나, BSC가 PoW를 빼고 밸리데이터 숫자를 21개로 줄여서 속도와 가스비 문제를 해결하고, 도지코인이 블록주기를 10분에서 1분으로 줄이고, 발행량을 대폭 늘려서 속도와 가스비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 점이나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체인이 최근 갑자기 급상승을 한 것을 두고,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은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평가합니다.
BSC는 거대한 거래소가 주도하는 것이니, 설사 중앙화되어 있다 해도, 엄청난 유동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성공을 거둘 것이나, 도지코인은 개인의 단순한 감정이나 호기심을 자극해 만든 거품이니 금방 식어 버리고, 별 볼일 없는 코인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거지요.

아이러니한 것은 블록체인의 가장 본질적인 가치인 탈중앙성을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헌신짝 취급한다는 점인데요.

더 우스운 것은 도지코인을 폄홰하는 코인계 전문가 상당수가 비트코인 맥시말리스트들이라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을 찬양할 때, 늘 동반되는 몇가지 레퍼토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비트코인 개발자인 사토시가 사라져 줬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비탈릭 같은 중앙화된 인물이 주도하는 이더리움과는 달리, 비트코인이 탈중앙화될 수 있었다는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그렇다면, 도지코인 역시 처음 코인을 개발한 파운더들이 다 손 틀고 나간 것은 도지코인의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부각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거야 말로 내로남불 아닌가요?

그런데 BSC와 도지코인은 사실 궁합이 잘 맞는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사용성이라는 공통 기반이 있지요. 도지코인은 이제 BSC위로 올라가서 더 큰 시장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다른 한편, 도지코인은 이더리움2의 샤드로 들어온다든지, 레이어2로 브리짓될 수도 있습니다. 도지코인은 어짜피 메인 체인의 기술로 승부를 보려던 체인이 아닙니다.

커뮤니티가 있는 곳이면, 굳이 독자 체인을 고수하지 않고 오히려 자유롭게 이종의 체인을 넘나들 수 있는 멀티체인계의 스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도지코인이 날개를 달기 위해서는 족쇄인 어쭙짢은 낡은 비트코인 PoW 코드베이스를 하루 빨리 버리고 더 가볍게 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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